하태경 “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92년 시험지 도난 이어 사상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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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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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의 여파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뒤로 연기된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대입 시험 연기는 사상 2번째”라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입 시험 연기는 이번이 사상 2번째다. 92년엔 시험지 도난으로 19일 연기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특히 1180개 시험장에 가있는 시험지 유출 방지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수능은 국가지대사다”며 “수능 영어듣기 평가시간엔 비행기 김포공항 이착륙이 금지된다. 또 착륙예정 비행기들이 공항 주변 상공을 선회하고 착륙을 기다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 연기된 지금 정부뿐 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불상사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기된 수능은 일주일 미뤄진 이달 23일(목)에 치러진다. 1992년 대입 학력고사 당시 문제지가 유출돼 시험 일정이 연기된 적은 있지만, 1994년도 수능이 시작된 이래 대입 시험이 미뤄진 건 사상 처음이다.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경북도교육청이 포항 지역의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수능 연기를 건의했다”며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8학년도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23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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