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연합대학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2021년까지 대학통합 추진

경남 거점국립대학 경상대(총장 이상경)와 100년 전통 국립 경남과학기술대(총장 김남경)가 통합 준비를 시작했다. 내년 개교 70주년인 경남에서 제일 큰 경상대와 2011년 진주산업대에서 개명한 경남과기대는 모두 진주에 있다.

경상대는 9일 “두 대학은 ‘경상대-경남과기대 연합대학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2월까지 정부에서 2억4400만 원을 받아 교육, 연구, 산학협력, 행정자원 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분야 23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경상대 이 총장은 앞서 6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상대는 교육부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경남과기대와 연합대학을 만들고 2021년까지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압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두 대학은 협업모델을 개발해 기능 효율화, 자원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우기 경상대 홍보실장은 “교육부의 PoINT에 선정돼 두 대학이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 통합까지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와 구성원 그리고 동문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경상대는 2005년 국립 창원대와 통합을 추진했으나 대학본부 위치와 단과대학 배치를 둘러싼 견해차로 무산됐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