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모든 초중고교 내년부터 무상급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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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세종시의 모든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읍면 지역에서만 실시했던 고교 무상급식을 동(洞)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안은 조만간 세종시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 초중고 및 특수학교 88개 학교에 다니는 4만9178명 전원이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강원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내년부터 추가로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고교는 세종예술고(2018년 개교)를 비롯해 한솔동, 새롬동 등 정부세종청사 주변 고교로 14개 고교 7133명이 해당된다. 총사업비는 429억2200만 원으로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214억6100만 원씩 반반 부담하기로 했다. 이 중 이번 확대 조치로 추가 소요되는 비용은 71억400만 원으로 역시 시와 교육청이 반반 맡는다.

최 교육감과 이 시장은 “매달 평균 8만 원가량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게 돼 교육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족도 높은 학교급식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도 내년부터 관내 모든 중학교에 대해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하고, 저소득층 고교생에 대해서도 이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당초 중학교 무상급식을 연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대전시와 공감대를 갖고 이를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564억 원이었던 무상급식 총사업비는 내년에 171억 원 증가한 735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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