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경도, 광양만경제자유구역 편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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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탄력… 미래에셋 1조원대 투자 기대

전남 여수시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돼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전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심의에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편입 안건이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여수 화양지구와 광양 복합업무단지에서 개발이 어려운 산림 면적 등 일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빠지고 경도(212만7000m²)가 포함됐다.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에 편입돼 투자자는 세금·부담금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도로 진입하는 연륙교 건설에서 예상 사업비(620억 원)의 상당액을 국비로 받는 근거도 마련됐다. 1조 원대 투자를 약속한 미래에셋은 실제 개발 구상이 담긴 경도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미래에셋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국제 공모를 추진해 왔다.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용역사가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이달 중 제안서를 받아 연말까지 밑그림을 완성한다. 본격적인 공사는 실시설계, 개발계획 수립과 변경, 연륙교 건설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친 뒤에 진행된다. 전남도는 1년 6개월가량 관련 절차를 밟은 뒤 2019년 말경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도는 1월 미래에셋, 전남개발공사, 여수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이행협약(MOA)을 체결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4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해 200실 규모의 6성급 호텔 등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수상빌라, 워터파크 등 아시아 최고급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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