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라임 대학]지난해 ICT창업학부 신설 교과목 개발-창업캠프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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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총장 장순흥)는 20여 년 전 한국의 동쪽 끝자락, 그중에서도 남송리라는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사립대학이다. 지역적·재정적 한계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동대는 개교 이래 ‘세상을 바꾸자’는 당찬 외침을 멈추지 않는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한동대는 2015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았다. △대학특성화(CK)사업 △학부교육 선도대학육성(ACE)사업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등 국가 주도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그중 프라임 사업은 미래수요에 맞춰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대학 체질 개선 사업이다. 한동대의 프라임 사업은 조금 더 독특하다. 여러 분야의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학교답게, 프라임 사업으로 2016년 2학기 신설된 ICT창업학부는 글로벌 기업가정신(GE) 전공과 ICT융합 전공 두 가지가 합친 형태다. 두 가지 전공의 특색이 모두 반영된 ICT창업 전공도 이수할 수 있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ICT창업학부는 사회수요맞춤형 융합 전공이다. 학생들은 혁신과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 속에서 이공 계열과 인문 계열, 혹은 이공 계열 간 융합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게 된다.

ICT창업학부 개설 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과 학사개편이 완료 혹은 진행 중이다. 한동대는 사회 및 산업수요를 조사해 교육과정을 설계한 후 △프로그래밍2 △제품기획 및 개발 △ICT Design 등 신규 교과목 개발과 기타 교과목 콘텐츠 개선을 실시했다. 사회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창업캠프, C++캠프 등 교과과정과 연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기도 했다.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산학협력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동대프라임사업단(단장 강신익 교수)은 교육-취업연계형 강소기업 산학 네트워크인 ‘아너 클럽(Honor Club) 100’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아너클럽 100은 학생 현장실습, 산학과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 협력을 이어 나가게 된다.

강신익 단장
강신익 단장
기업·지자체·대학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ICT창업학부만의 독특한 수업인 ‘기업-지자체-대학 collaboration PBL’ 수업은 구체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프로젝트형 수업 ‘Living Lab Project’에서 학생들은 경북 포항시 원룸촌의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에 학생 아이디어인 ‘앱 기반 원룸촌 관리시스템’이 채택됐고, 특허 출원 후 포항시와 협약 체결까지 이어졌다. 이 밖에 기업의 필요 충족을 위한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해 다양한 분야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

한편 한동대 프라임 사업단은 △성적장학금, 핵심역량 장학금 등 특성화된 장학제도 △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갖춰진 ICT전용관 △각종 역량 향상을 위한 특강 운영 등 ICT창업학부를 위한 각종 제도 및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ict창업학부#한동대#아너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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