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를 2025년까지 86량 더 늘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량 1편성 운행하는 경전철 2호선은 4량 1편성으로 바뀐다. 지난해 7월 30일 개통한 2호선은 389일 만인 올 8월 23일 누적 승객 5000만 명을 넘었다. 8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1호선이 1999년 개통한 뒤 승객 5000만 명을 넘는 데 336일 걸린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2호선 하루 평균 승객은 14만8000명으로 1호선(30만9000명)과 비교해 객실 내 혼잡도가 더 높다. 2호선 1편성 기준 정원이 206명인데 평균 승차 인원은 192명으로 혼잡도는 93%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예규는 증차 판단 기준을 혼잡도 150% 이상으로 권고하지만 2호선은 출퇴근 시간 ‘콩나물시루’가 돼 증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2020년까지 460억 원을 들여 전동차 12량을 들여오겠다”고 말했다.
2호선은 개통 첫해 장애가 자주 발생해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면서 시민이 불안해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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