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투척으로 차량 선루프 박살”…아파트 고층서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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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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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늘의 유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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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늘의 유머’ 게시물
사진=‘오늘의 유머’ 게시물
최근 아파트 고층에서 감자, 우유병 등을 투척해 차량이 훼손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역시 누군가 일부러 던진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차량 선루프가 파손된 일이 생겼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주차장 음식물쓰레기 투척으로 선루프 박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어제 저녁 9시경, 주차장에서 신명나게 삑삑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꿀잠 잤다”며 “그런데 아침 출근길에 내 소중한 파노라마 선루프가 이 꼴로 저를 반겨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음식물 쓰레기가 자동차 선루프 위에 흩어져 있다. 쓰레기를 담은 봉지는 반쯤 찢겨져 있다. 선루프의 상당 부분은 심하게 파손된 상태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당연히 CCTV, 블랙박스에도 안 찍혔다. 고층에서 투척한 걸로 추측된다”며 “경찰 신고해서 감식반이 왔다갔는데 음식물쓰레기도 사람이 씹다 뱉은 것도 아니라서 별 도움 안되고 봉투에 지문이 남아있는지 확인해본다고 들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소 쪽에서 배상해주는지 궁금하여 여기저기 확인도 해봤는데 아마 힘들 거라는 얘기가 대다수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 일부는 글쓴이를 위로하면서 함께 분노했다. 네티즌 ㄷ****는 “이거 정말 범인 꼭 잡기를 바란다. 지나가던 사람이 맞았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으며, W****는 “와 미쳤다. 이거 살인미수죄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사람이 맞았으면 더 큰일이었을텐데. 꼭 범인 잡으시길”(ㅍ****), “만약이라도 원거리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찍힌 블랙박스가 있으면 잡을 수 있다. 떨어지는 포물선과 비닐봉투의 크기로 떨어지는 물체의 전체질량을 구해서 충격량을 구해보면 대충 몇 층에서 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 5~10가구 수준으로 좁힐 수 있다. 꼭 사이다 마시길 바란다”(ㄱ****), “어떤 XXX가 자기 인성을 저리 버렸나. 사진만 봐도 화딱지가 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글쓴이의 차량에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한 범인이 잡혔는지에 대한 유무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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