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오천도는 누구?…“‘레밍’ 김학철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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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0일 17시 26분


사진=오천도 대표 페이스북
사진=오천도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폄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오천도 대표는 지난 19일 정미홍 대표를 이 같은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 대표는 “문 대통령이 올바른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김정숙 여사의 내조가 중요한데, 이를 방해하려고 정미홍 같은 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고발하게 됐다”며 “더구나 정미홍은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살이나 빼라’는 등 여성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열한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발 혐의에 추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를 향해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 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라며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오 대표는 충북 청주 지역이 지난 7월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외유에 나선 충북도의회 박봉순, 박한범, 김학철 의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특히 ‘국민은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 의원에 대해선 모욕 혐의를 추가해 고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어버이연합 등 보수 단체를 지원한 사실에 “ 왜 보수단체 전체를 욕먹게 하냐”라고 말해 ‘어버이연합 혼내는 할아버지’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지난 2013년에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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