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차’ 타고, 홍성군 광천서 김치 담가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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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
19일부터 22일까지 광천읍서 열려… 서울-수도권 출발 ‘김장열차’ 신설
젓갈 김치-김밥 만들기 등 체험 가능

코레일은 19일부터 22일까지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열리는 광천토굴새우젓 광천김대축제장에서 주변 관광지와 김장을 담글 수 있는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코레일은 19일부터 22일까지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열리는 광천토굴새우젓 광천김대축제장에서 주변 관광지와 김장을 담글 수 있는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친구야, 열차 타고 수다 떨며 김장하러 가자.”

토굴새우젓과 김의 고장,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가 열린다. 올해 22회째다.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장순화)와 광천읍(읍장 김승환)은 올해 축제를 질적, 양적으로 발전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김장열차를 신설하고 관광객을 위한 젓갈김치담그기 및 젓갈김밥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늘렸다.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광천 김과 토굴새우젓 경품도 많이 만들었다.

축제추진위와 코레일관광개발은 이번 축제 기간에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영등포역, 수원역, 아산역을 거쳐 광천 축제장까지 운행하는 특별열차 ‘여고동창생과 함께 떠나는 광천김장열차’를 개설했다. 이번 열차는 여고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동창생끼리 함께 서해안을 운행하는 코레일관광열차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여행도 하고 김장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서해금빛열차는 ‘G-Train(Gold-Train)’이라 부른다. 서해를 붉게 수놓는 금빛 노을과 열차가 서는 7개 역이 보물 같다고 해 지은 이름이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 온돌마루, 따스한 물에 발을 담그고 허브차를 마시며 ‘휙휙’ 스쳐 지나가는 열차 밖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족욕 카페는 압권이다.

열차는 20일, 22일은 용산역에서 오전 8시 36분(21일은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하며 홍성역에서 내린 뒤 준비된 버스로 홍주성역사관과 속동전망대를 들른다. 점심은 아름다운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제철인 대하와 꽃게를 즐길 수 있다.

21일 운행하는 열차는 광천읍에 있는 그림이 있는 정원도 둘러볼 수 있다. 광천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젓갈도 맛보고 명품 광천 김과 토굴에서 제대로 발효된 새우젓 등 각종 젓갈류를 구입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6만9000원(www.korailtravel.com).

장순화 축제추진위원장은 “잊지 못할 젓갈 백반, 그리고 겨우내 드실 수 있는 광천 젓갈과 김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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