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친형 “서해순 하는 말 전부 다 거짓이 많고 의혹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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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8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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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캡쳐)
(채널A 캡쳐)
가수 고(故)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가 동생의 부인 서해순 씨의 주장이 “거짓이 많다”고 반박했다.

27일 낮 12시52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김광복 씨는 취재진 앞에서 “그 분(서해순)이 하는 말들이 사실과 다른 전부 다 거짓이 많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 모든 부분이 의혹투성이”라고 말했다.


또 김광석 씨의 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서 “하나밖에 안 남은 광석이 혈육인데, 광석이 흔적이 사라졌다라고 생각하니까 좀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서연 양 사망을 미리 알았다면 소송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거라고도 밝혔다.

김광복 씨는 “어렸을 때부터 광석이 죽고 나서 3년 간 미국에 떨어져 있었을 때 아이가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겠나. 그렇게 힘들게 생활했고 죽는 과정도 폐렴이라고 하니까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다.

김광석씨 사망 이후 서씨와 김씨 유족들 간에 왕래가 없었다는 서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서연이의 소식에 대해 왜 궁금하지 않았겠나. 다만 서씨가 너무 보기 싫어서 멀리했을 뿐이지 서연이가 보기 싫었던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8시간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오후 9시께 나온 김광복 씨는 “지금까지의 의혹을 알리는 것으로도 만족한다”며 “20여년 간의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 문제에 관한 질문에는 “저작권 때문은 아니며, 광석이가 그저 편하게 눈 감을 수 있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은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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