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살림 규모 지난해 첫 10조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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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살림 규모가 지난해 처음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 수입과 이전(移轉) 재원 등을 포함한 세입결산액은 10조142억 원이었다. 2015년(9조9107억 원)에 비해 1035억 원(10.4%) 늘어났다. 시는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 개발사업 호황으로 지방세 수입이 전년 대비 2591억 원(8.7%)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의 부채를 인구로 나눈 시민 1인당 채무액은 97만3000원으로 2012년 이후 4년 만에 100만 원보다 적었다. 1인당 채무액은 2012년 98만5000원, 2013년 109만7000원에 이어 2014년 112만2000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110만1000원으로 감소한 뒤 내림세다.

시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각종 경기장을 짓고,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 등에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부채가 급증했다.

2015년 7월에는 당시 행정자치부가 인천시를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이후 시는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을 만들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부채를 상환했다. 올해 재정위기 주의 단체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살림 규모#세입결산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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