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 사진전이 1일 오후 2시 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개막한다.
일본의 저명한 건축학 및 고고학 연구가 노세 우시조(能勢丑三·1889∼1954)가 1920, 30년대 경주에서 촬영한 문화재와 유물 발굴 모습 등 87점이 전시된다.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과 오세윤 문화유산사진작가는 일본 나라(奈良) 아스카엔(飛鳥園)이 소장한, 노세가 촬영한 700여 장의 유리판 사진을 디지털 방식으로 촬영했다.
노세는 1926년 경주 서봉총 발굴 현장을 찾은 스웨덴 구스타브 황태자의 수행단 일원으로 처음 경주를 방문했다. 이후 10여 차례 경주 유적지를 찾아 발굴과 복원에 참여하며 촬영했다.
박영석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장은 “90여 년 전 우리 문화재의 실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문화재 관리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다음 달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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