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해정보 비중 2위 ‘자살동반자 모집’…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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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4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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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자살유해정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홍창형)는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12일~25일 2주간 개최한 ‘2017년 인터넷 자살유해정보 신고대회’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이 기간 동안 온라인 자살유해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해 총 1만2108건의 유해정보를 발견, 그 중 5596건(46%)을 삭제 조치했다.

발견된 자살유해정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기타 자살조장’(51.6%, 6245건)이었다. 이어 ▲자살동반자 모집(19.9%, 2413건) ▲자살방법 안내(13.8%, 1667건) ▲독극물 등 자살도구 판매(13.0%, 1573건)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 게재(1.7%, 210건) 순이었다.

자살유해정보의 유통 경로 비중은 ‘소셜미디어’가 32.4%(3,928건)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32.3%, 3911건) ▲포털사이트(22.4%, 2717건) 순이었다.

소셜미디어 중에선 ‘트위터’가 91.1%(3577건)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자살동반자 모집’(65.1%, 2330건)에 대한 게시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동반자 모집’ 외에 ▲기타 자살조장(780건) ▲독극물 등 자살도구 판매(399건) ▲자살방법 안내(76건)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 게재(24건) 등이 있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위급하다고 판단되는 자살유해정보 총 14건을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

홍창형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동반자살과 관련된 유해정보 신고 과정에 있어 경찰의 긴밀한 협조가 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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