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공군 비행장 등 국내 공항 11곳에서 수거한 350여 건의 항공기 충돌 조류(bird-strike) 잔해를 분석한 결과, 충돌 10건 중 1건이 종다리에 의한 것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조류의 종류는 총 116종이었다. 10.86%로 1위를 차지한 종다리는 흔히 종달새로 불리며 연중 전국적으로 흔히 관찰되는 텃새다. 2위는 멧비둘기(18건·5.92%)가 차지했고 제비(16건·5.26%), 황조롱이(11건·3.62%), 힝둥새(9건·2.96%)가 뒤를 이었다. 수리부엉이(3건)와 솔개(2건) 등 멸종위기종 7종도 낮은 빈도(10건·3.3%)지만 항공기에 충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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