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양 고속도로 개통, 국내 최장 도로 터널·국내 최초 도로 위 휴게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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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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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명 ‘동서고속도로’가 30일 개통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식을 했다.

이날 개통으로 국내 최장 도로 터널, 국내 최초 도로 위 휴게소 등의 기록이 세워졌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동홍천∼양양 71.7㎞로, 2008년부터 10년간 2조3656억 원을 투자했다. 서울∼양양 운행 거리는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 단축됐고, 주행 시간은 2시간10분에서 1시간30분으로 40분 줄어든다. 연간 203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인제양양터널(11㎞)은 국내 최장 도로 터널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장 터널인만큼 화재 등에 대비해 방재시설, 환기시스템 등을 갖추고 안전요원과 119 소방대를 상주시킨다.

또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동해안을 잇는 한반도 최북단이자 최단 거리 동서축이 완성됐다.

지형적 특성을 살려 도로 위에 설치한 ‘국내 1호’ 상공형 인제 내린천 휴게소도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게소는 건물 아래에 인제 나들목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고, 하늘에서 보면 ‘V’자 모양의 독특한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주변에는 생태습지 산책로, 전망대, 환경홍보전시관을 조성하여 주위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도로국장은 “이번에 완전 개통되는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단숨에 이동할 수 있어 강원 북부 및 설악권, 동해안권의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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