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인상 논란’ BBQ 측 “가격 인하 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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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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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Q 홈페이지
사진=BBQ 홈페이지
최근 치킨값을 인상한 BBQ가 후폭풍을 겪고 있는 가운데 BBQ 측이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BBQ 측 관계자는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이 관계자는 ‘치킨값 인상’은 본사 주도가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합의를 거쳐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시 치킨값을 인하하려면 가맹점주들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앞서 BBQ는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가격인상을 통해 메뉴의 가격을 900~2000원씩 올렸다. 이에 BBQ 대부분의 메뉴가 2만 원 안팎의 가격을 책정됐다. 당시 BBQ 측은 “가가격 인상분에 대해 본사는 10원도 안 가져간다. 가맹점주의 고통을 덜기 위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 및 양계농가가 불매 움직임을 보였고,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중소업체 치킨 브랜드들이 만 원 미만의 치킨을 내놓으면서 가격 인상의 역풍이 거세게 불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15일부터 기업거래정책국 가맹거래과가 BBQ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가맹점주와의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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