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기업들,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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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인력 등 4500여명 근무,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균 연령 29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화학 실험실의 품질관리(QC) 모습. 이 회사 전 직원의 평균 연령은 29세다. 청년 채용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화학 실험실의 품질관리(QC) 모습. 이 회사 전 직원의 평균 연령은 29세다. 청년 채용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현재 18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3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내년 말에는 200여 명을 더 채용해 직원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도 700여 명이 일한다.

2011년 4월 설립 당시 직원 112명으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년 만에 한미약품(2000여 명), 녹십자(1900여 명) 같은 굴지의 제약회사 근로자 수와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전 직원의 평균 연령이 29세다. 대학 졸업자 이상 비율이 65%나 된다. 석·박사 임직원 비율도 연구개발(R&D)은 54%, 제조 부문은 15%에 이른다. 여성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직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40%로 국내 대기업의 여성 평균 고용비율 23%를 상회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0세 미만 직원이 66%인데 이 가운데 일반 사원과 대리급이 80%에 이를 정도로 청년 채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연평균 200∼400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 1300여 명, 얀센백신 250명, 아이센스 160여 명을 비롯해 4500여 명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및 유전자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말고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디엠바이오(동아쏘시오그룹) 같은 제조업체 7곳, 연구·서비스업체 15개사, 관련 학과 6개 그리고 스마트밸리 내 바이오 관련 기업 50여 개가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바이오프런트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90만809m²의 터에 국제규격의 바이오·의약·의료 분야 생산,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연구기관 유치를 목표로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이 되면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바이오기업#청년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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