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압류 명품 650점 28일 공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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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8일 오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도내 24개 시군과 함께 지방세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을 공개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매각 물품은 가방 90점(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시계 25점(로렉스 카르티에 등), 귀금속 469점(티파니 다이아몬드반지, 골드바 등), 골프채와 양주를 비롯해 모두 650점이다. 전체 감정 평가액은 2억4200만 원.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시중 도매 가격의 80% 수준이다.

공매물품은 19일부터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 라올스 홈페이지(www.laors.co.kr)에서 공개된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 입찰이다. 세무 공무원과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공매물품이 가품(짝퉁)으로 판명되면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준다.

물품 중에는 감정 평가액 1100만 원짜리 명품 시계, 4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 900만 원대 2캐럿 다이아몬드도 있다. 지난해 6월 공매에서는 1000여 명이 참여해 308점을 매각했다. 체납 세금 1억7400만 원을 징수했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압류 물품 공매를 시작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지방세 체납자#압류#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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