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49)이 서울 중구 A 팀장에게 수억 원을 건넨 혐의(뇌물)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올 3월 “A 팀장이 임 전 고문의 돈 3억6000만 원을 빌렸다 갚지 않았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올 2월 A 팀장의 다른 비위를 조사하다 2014년 3월 임 전 고문이 A 팀장 계좌로 돈을 보낸 걸 확인했다. 그러나 A 팀장은 “임 전 고문과 알던 사이로 집 매입 과정에서 돈을 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돈을 갚은 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이 오간 시기는 임 전 고문의 부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때다. 한옥호텔 사업은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4차례 반려됐다가 지난해 3월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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