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뜬다, 탈옥 꿈도 꾸지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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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등 3곳 7월 시범운용

법무부가 다음 달부터 교정시설 수용자 관찰 및 도주자 추적 등에 드론을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7월부터 6개월간 경기 안양교도소, 경북 북부제1교도소, 강원 원주교도소 등 3곳의 교도소에서 드론을 활용한 교정시설 경비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법무부는 각 교도소에 △실시간 영상 전송 기능 △피사체 추적 기능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을 갖춘 드론을 각각 한 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교도소 상공을 날아다니게 될 드론은 대당 가격이 400만∼500만 원 선이다.

드론은 수용자들이 단체로 외부활동을 하는 일과시간, 야간 상황, 재난 상황 등 인력이 부족한 곳곳의 사각지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법무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다른 교정시설에도 드론 경비시스템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법무부는 드론 경비시스템 시범 운영을 통해 축적한 각종 지식과 운영 경험을 ‘대(對)드론 방어시스템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아직 비슷한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마약, 휴대전화 등을 교도소에 밀반입하거나 탈옥을 위해 교도소 주변을 정탐하는 사례가 종종 적발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드론#안양교도소#탈옥#시범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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