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가운데 ‘도시락 법원장’으로 불렸던 김 지명자의 과거 선행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 지명자는 지난 2006년 충북 청주지방법원 법원장으로 일할 때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해 법원 직원들과 함께 약 2년 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했다.
김 지명자는 법원 내 봉사모임인 ‘다사랑회’ 소속 직원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 도시락을 독거노인에게 직접 배달했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일대 임대아파트나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이 봉사 대상이었다.
이같은 김 지명자의 따뜻한 행보는 몇몇 언론에도 보도됐다. 이 때 김 지명자는 ‘도시락 법원장’, ‘도시락 재판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지명자는 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직원 장터에서 판매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또한 김 지명자가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있을 때,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제작한 ‘법교육 매뉴얼’은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이수 지명자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김 지명자는 헌법 수호와 인권 보호 의지가 확고할 뿐 아니라 그동안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소수 견해를 지속적으로 내는 등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고, 또 그런 다양한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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