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크게 유행했던 에볼라가 재발해 보건당국이 대비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재발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발표하자 13일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볼라는 치사율 30~40%의 출혈열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에게서 옮을 수도 있다. 2013년 12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1만1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 수칙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귀국할 때는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과 함께 발열 감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귀국 후 21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의료기관과 해당 입국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콩고민주공화국 인근 국가의 여행객을 상대로도 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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