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조각장식박물관서 23일까지 ‘오승윤·최쌍중 특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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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이 23일까지 ‘오승윤·최쌍중 특별전’을 연다.

매년 광주 회화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는 박물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같은 연배이자 세상을 떠난 시기까지 비슷한 두 작가의 대표 작품 40여 점을 박물관 내 M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고 오승윤 화백(1939∼2006)은 홍익대 서양학과를 나와 1974년부터 전남대에 재직하면서 예술대학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련’ ‘해녀도’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 작가는 주로 한국 자연이나 풍물을 구상 회화로 표현했다. 전통사상인 ‘풍수’를 청 적 황 백 흑 등 ‘오방색’으로 캔버스에 옮기며 한국인 정신세계를 담았다.

홍익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고 최쌍중 화백(1944∼2005)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두 차례 특선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현장감 있는 그림이 생명이 길다’를 지론으로 삼은 그는 생동감을 작품에 담기 위해 평생 노력했다. 전시에 출품된 ‘과수원’ ‘해경(海景)’ 등은 실제 현장을 눈으로 보고 바람과 날씨에 따른 분위기까지 묘사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조각장식박물관과 진옥션이 주관하고 예술의거리번영회가 후원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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