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날 행사 풍성

  • 동아일보

대전시-서구 5일 큰잔치 개최, 카퍼레이드-과학체험 등 다양
그림그리기-캐릭터 뮤지컬 등 충청-강원지역 곳곳서 이벤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사육사가 아기 반달곰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사육사가 아기 반달곰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베어트리파크 제공
충남지역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하루 중 노는 시간이 2시간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에게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물었더니 ‘함께 놀러 가자’ 31%, ‘사랑한다’ 23%, ‘잘했다’ 20.4% 순이었다. 5일 어린이날 대전충청권과 강원권에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가 마련됐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 ‘사랑한다’며 어루만지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자.

○ 대전 세종

대전시는 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구와 공동으로 5일 대전시청 남문광장 및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엄마, 아빠 함께해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카퍼레이드, 모둠북 공연, 태권도 공연, 거리 공연, 문화 및 과학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움직이는 로봇 3대가 동원되고 살아있는 파충류 60여 종을 직접 만져보는 체험 행사 등 모두 15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중구는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풍선아트, 캐리커처, 가상현실(VR) 체험, 사이드카(순찰 오토바이) 탑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유성구는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서 대덕특구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합창단, 마술쇼 및 버스킹 공연,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를 펼친다. 대덕구는 한남대와 함께 ‘대덕어린이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는 ‘반달곰 백일잔치’가 열린다.

○충남

공주시는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구석기 축제의 일환으로 전국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충남 어린이 큰잔치’를 연다. 어린이 레크리에이션, 피에로 쇼, 복화술 인형극, 캐릭터 밴드쇼, 마술쇼 등이 마련됐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는 5일 태안군 근흥면 소재 신진도 해경 전용부두에서 함정 공개와 체험 행사를 한다. 구명조끼 착용법에서부터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법, 해경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 착용 체험 등을 준비했다.

○충북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3전시관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드리밍 키즈 댄스 공연과 밀키웨이 전자현악 공연, 승리태권도 시범 등이 열리는 ‘가족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지 납활자 인쇄, 머그컵 전사 인쇄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는 금속활자 주조 시연을 한다. 충북도중앙도서관은 5권 대출이 가능하던 책을 10권까지 대출해 주는 ‘두 배로 데이’ 행사를 연다.

충북대 교내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견과 미니게임, 반려동물 건강검진 등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교원대와 서원대에서는 물총싸움, 이색 악기 체험, 인형극, 나만의 선캡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충주세계무술공원과 제천 의림지 수변무대, 단양 나루공연장,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 등지에서도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춘천시가 마련한 ‘어린이날 기념 대축제’가 열린다. 어린이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버블매직쇼, 캐릭터 뮤지컬, 희망 열기구, 대형 로봇 전시, 에어바운스, 꼬마기차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날 오전 10시 강릉올림픽파크 야외공연장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 ‘얘들아 놀자’가 진행된다. 스마일댄스와 무예 체험, 고적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원주시 어린이날 큰잔치는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삼척시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는 오전 9시 문화예술센터 엑스포 광장에서, 태백시 날아라 새들아 페스티벌은 오전 10시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에서 막이 오른다.

춘천시 남이섬에서 진행 중인 세계책나라축제(1∼31일)는 어린이와 그림책을 소재로 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 자녀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양구 곰취축제(4∼7일),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5∼7일), 평창 오대산천 산나물축제(3∼8일),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4∼7일)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명훈 mhje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어린이날#어린이날 행사#어린이 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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