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9.9 달러…학력 수준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3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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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 국내 외국인 이주자의 학력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내놓은 ‘내국인과 이주자의 인적자본과 노동시장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이주자의 고등교육 이수 비율은 24.6%로 집계됐다. 이는 내국인(35.6%)보다 11.0%포인트 낮고, OECD 15개 회원국 평균(31.7%)보다는 7.1%포인트 낮은 것이다. 특히 OECD 15개국은 평균적으로 이주자의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이 내국인(29.4%)보다 높았지만, 한국은 그 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외국인 이주자의 시간당 임금 역시 9.9달러로 내국인(13.2달러)보다 3.3달러 적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류기락 연구위원은 “국내 외국인 이주자의 역량 수준은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국민경제 체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민정책이나 이주노동정책을 계속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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