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최교진]교육의 희망, 자유학기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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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2014년 취임 후 제시한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의 교육 비전이다. 아이들이 배움의 주인공이 되고 온 마을이 협력하여 함께 키우는 새로운 학교, 그 안에서 스스로 꿈을 찾아 내적 성장을 이루며, 친구와 더불어 꿈을 나눌 줄 아는 행복한 아이들로 커 가는 학교. 자유학기제가 추구하는 학교 모습이기도 하다.

행복한 교육은 즐거운 수업에서 시작된다. 우리 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의 동상동몽(同床同夢)’이라는 자유학기제 목표하에, 교사와 학생이 같은 꿈을 꾸는 즐거운 교실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연구하는 자발적 교사학습공동체가 학교별로 운영되고 있고, 모든 선생님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수(1.0)-전문가 수업 코칭(2.0)-수업 나눔(3.0)’의 3단계로 이어지는 실습 중심의 수업 개선 직무연수, ‘Doing by Doing 3.0’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풍요로운 체험 활동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지역 대학 및 소상공인, 대덕연구단지, 오송바이오산업단지 등이 함께하는 ‘세종 溫(온) 마을 진로체험망’을 구축하는 한편으로 지역의 우수한 교육 자원인 마을 교사들과 협력하여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자 ‘온마을 배움길’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자유학기제의 행복한 변화를 다른 학교급으로 연계하는 것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교 선생님들의 풍부한 노하우를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나누는 참여형 연수를 통해 웃음과 활기가 가득한 고등학교 교실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중고등학교가 학교별로 주제 중심 교과 프로젝트, 토론 마당, 진로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초등학생, 중학생들을 초대해 상급 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하도록 하는 ‘Jump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확대 운영하여 초중고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사회는 개인이 보유한 지식의 양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힘에 더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과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우리 교육청이 자유학기제의 변화를 중학교를 넘어 모든 학교급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이유다.

교육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교육청은 교실 수업 개선과 질 높은 체험처 확보를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을 선물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부 역시 교육청과의 소통을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한편으로 중앙 차원에서의 양질의 안전한 체험처를 확보하는 등 자유학기제의 안착 및 확산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소통에 기반을 둔 협력이 이루어질 때, 전국에서 미래를 꿈꾸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게 성장할 것이며, 그 행복한 아이들 덕에 우리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자유학기제#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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