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여론 ‘부정적’…“89점은 억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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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9일 10시 16분


사진=대입설명회(동아일보DB)
사진=대입설명회(동아일보DB)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제가 도입된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는 것. 절대평가의 경우,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90점 이상만 받으면 해당 비율과 관계없이 1등급이 될 수 있으며, 2등급은 80~89점, 3등급은 70~79점, 9등급은 20점미만 등으로 나눠진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이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비쳤다. 네티즌 jwap****는 “절대평가하면 89점은 억울하지 않나. 상대평가하면 1등급 바로 아래도 억울하고. 그냥 점수제로 해라”고 지적했으며, lsc3****는 “절대평가라고 90점만 넘으면 된다고 생각하기엔 난이도 장난 아닐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밖에도 “90점 넘으면 1등급? 이런 건 절대 평가가 아니다. 사교육 잡는다던데 이럼으로써 수학과학 사교육시장만 커짐”(irub****), “절대평가라는 건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서 수험생들 등급이 모 아니면 도가 되는 거다. 시험이란 건 변별력이 있어야하는데. 시험 내용이나 질을 개선해야지 이상한 걸 건드네”(woan****)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로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 충족 인원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정시에서는 수학 및 언어탐구영역이 수시에서는 대학별 고사가 합격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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