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 판매개시일부터 암표거래 성행…3배 장사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7일 15시 50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 개시일인 7일 온라인에서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이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에서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 판매를 개시했다. 가격은 5만 원에 책정됐다.

판매 전 온라인에서 일부 누리꾼은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매진된 상태다.

사진=‘경복궁 별빛야행’ 관련 기사 캡처
사진=‘경복궁 별빛야행’ 관련 기사 캡처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은 이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구매를 원하는 누리꾼들은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 가격을 7~9만 원에 책정했다. 그러나 한 판매자는 티켓을 원래 가격의 3배인 “15만 원에 판다”고 밝혔다. 가격을 정하지 않고 “쪽지로 가격을 먼저 제시하라”는 판매자도 있었다.

‘경복궁 별빛야행’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은 암표 관련 게시물 댓글에 “경복궁 별빛야행 암표거래를 막기 위해 입장 시 예매자 본인을 증명하기 위한 신분증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3자 거래를 통한 입장권 구매 시 예매자 신분증 확인 과정에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온라인 암표 매매는 현재 처벌이 불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에 향후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 불법 거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지난 3일 온라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량의 티켓을 독점적으로 예매하고, 이를 비싼 값에 판매하는 암표상을 처벌하는 ‘인터넷 티켓 싹쓸이·암표 처벌법’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티켓을 대량 구매하는 행위를 처벌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티켓 예매에 적용되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판매 및 제공행위도 금지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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