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차 판매 상위권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휩쓸었지만, 중고차 시장의 강자는 여전히 세단이었다.
4일 롯데렌탈이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중고차 구매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였다. 전체 판매량의 9.2%를 기록했다. 2위도 전체 판매량의 8.7%를 차지한 아반떼였다. 3위는 기아 ‘니로’로 소형 SUV가 차지했지만 4위와 5위도 K5와 쏘나타로 1∼5위 중 4자리를 세단이 차지했다. 롯데렌탈 측은 “10위까지 순위를 확대해서 봐도 세단이 7종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 모델이 아닌 세단, SUV 등 차종별로 판매량을 구분하면 SUV가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 판매 1, 2위를 쏘렌토와 카니발이 차지하는 등 SUV가 인기를 끄는 추세가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다.
2000만 원대 이하의 중고차가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싼 휘발유 차량이 전체의 57%가 팔려 인기가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16.4%로 뒤를 이어 휘발유차 다음 인기 차종으로 꼽혔다. 연식은 3∼5년 사이의 차를 가장 선호해 2021년식과 2022년식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69.8%에 달했다.
롯데렌탈 측은 “엔진과 미션 등 주요 부품에 대해 6개월 무상 보증 수리를 실시하고 7일 이내 환불 제도를 운영한 결과 전체 환불률이 1%를 기록했다”며 “중고차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거나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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