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백제 특별전’ 경주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7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
신라 문물과 비교적 관점 도입

‘백제인과 신라인, 누가 더 빛나는 문화유산을 남겼을까?’

백제세계유산센터와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으로 7일부터 5월 7일까지 두 달간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연다. 신라의 옛 수도였던 경북 경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백제 전시여서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전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위치한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의 도시 특성과 경관에 초점을 맞춰 백제 왕도의 면모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되 신라 문물과의 비교적 관점을 도입했다.

주요 전시 유물은 공산성에서 출토된 옻칠갑옷(사진) 등 800여 점이다. 이 옻칠갑옷에는 ‘貞觀十九年’(정관십구년·645년)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다. 거대한 크기와 함께 백제인의 수려한 예술 솜씨가 남아있는 왕흥사지 출토 대형 치미, 발원자가 기록돼 백제의 국교였던 불교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 등도 전시된다.

백제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영남권에서 접하기 어려운 백제의 국보급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며 “세계인의 유산으로서 백제문화가 공감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3개월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에는 1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백제 전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