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김제동에 “춘천서 공개 토론” 제안…춘천 촛불집회 측 반응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6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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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오는 1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집회 연단에 오르는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측이 제안한 공개토론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김제동은 19일 오후 5시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이 주최하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소식을 접한 박사모 정광용 중앙회장은 13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자네가 춘천에 1만 명이나 끌고 간다고 해서 (물론 그 숫자는 믿지도 않지만..) 우리도 급히 비슷한 장소에 집회 신고까지 마쳤다”면서 “춘천 시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도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일요일 김제동이 춘천에서 촛불을 든다. 집회장소가 제가 사는 아파트 앞”이라면서 “같은 날 애국시민들이 춘천에서 태극기집회를 한다. 어떡하죠? 태극기가 촛불을 덮어버리면”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공개토론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나 김제동 씨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천 촛불집회 장소가 “제가 사는 아파트 앞”이라는 김진태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선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해왔는데 보수단체가 해당 장소에 집회신청을 해 (춘천시 동면)거두리 성우 오스타 앞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라면서 “이 보수단체는 김진태 사무실 앞에 집회신청만 해놓고 집회를 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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