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빙어축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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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막… 22개 프로그램 운영

 국내 겨울축제의 원조인 강원 인제빙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19일 인제군에 따르면 제17회 빙어축제가 21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진행된다. 빙어축제는 2015년 겨울 가뭄으로,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2회 연속 취소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자연이 만들어 준 테마파크’로 개막행사와 전국대회 빙어마당 눈꽃마당 체험마당 등 5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러나 올해도 얼음낚시터인 소양호 본류의 얼음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20cm 이상 얼지 않아 얼음낚시를 제외한 채 개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육지 행사장에 가로 15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빙어수족관을 설치해 빙어 뜰채 체험을 진행하는 등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와 유사한 빙어잡기 증강현실 게임 ‘빙어고’도 처음 선보인다. 축제장 곳곳에서 빙어 캐릭터 25종을 수집하는 이색체험 프로그램으로 25종을 모두 수집한 방문객에게는 인제사랑상품권 5000원권과 인제박사대전 퀴즈쇼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연계행사로 제17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려 전국 120개 팀, 840명의 선수가 일반부와 여자부 생활체육부 군인부 학생부 등 5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인다. 이 밖에 눈조각공원, 빙어스튜디오, 빙어열쇠고리 만들기, 먹거리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방문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인제에서 한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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