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철도변에 근대건조물 325건 존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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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보존대책 필요”

 경기 인천 지역 철도변에 산재한 근대건조물을 근대산업발전 테마 구간으로 적극 발굴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및 인천의 철도변 근대건조물 보전과 지역적 활용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인선 수인선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수여선 중앙선 경춘선 철도 주변 1km 반경 내에 경기도 234건, 인천시 91건의 근대건조물이 존재한다. 근대건조물은 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이전의 건축물과 교량 토목시설 산업시설 등을 말한다. 철도 주변 도시공간은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들어선 시점의 도시 구조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철도변 근대건조물은 유통과 교통의 거점으로 산업적 특성과 근대라는 시대성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근대건조물이 많은 양평군, 수원시, 인천 중구, 용인시, 화성시, 부천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실태 조사 및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남 위원은 “근대건조물은 지역별로 근대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파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철도 주변별로 테마 구간 조성, 유휴 공간과 연계한 개발 및 활용 방안, 보존 및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근대건조물#경기연구원#보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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