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 1분에 한번꼴 출동… 환자 34만명 이송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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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동건수 4.3% 늘어

 서울시 119구급대가 지난해 1분에 한 번꼴로 출동해 34만3497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16년도 119구급대 활동 실적을 보면 지난해 52만8247번 출동해 출동건수가 2015년보다 4.3% 늘었고 이송인원도 전년 대비 2.4% 늘었다.

 최근 5년간 구급대 출동건수와 이송인원이 계속해서 늘어난 데에는 인구 고령화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 51∼60세가 전체의 1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을 모두 합치면 54.6%로 전체 이송인원의 절반이 넘었다. 유형별로는 급성 또는 만성질병 이송이 2015년 21만139명에서 지난해 23만186명으로 2만여 명(9.5%) 늘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전체의 절반 이상(55.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급증한 장소는 2015년 대비 각각 3.5배 이상으로 늘어난 체육시설·유흥장소·식당이었다. 여가시간이 늘고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용 중 부상이나 사고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된다.

 월별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철에 출동이 많았다. 8월 이송인원이 전체의 9%인 3만791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이 3만720명으로 뒤를 이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119#구급차#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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