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종합촬영소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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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세트장과 스튜디오를 갖춘 종합촬영소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종합촬영소가 2020년 6월까지 부산 기장군 도예촌으로 이전하면 수도권에서의 세트장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은 영화제작사가 밀집한 서울에서 가까운 데다 섬과 해변, 항만, 공항 등 풍부한 영화 제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구에는 개항기에 지은 근대 건축물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교통을 통제하고 촬영하기가 쉬워서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지금도 찍고 있다.  인천시는 대규모 투자보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촬영소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중구 아트플랫폼이나 영종도 트리엔날레전시관 같은 건물을 대상으로 입지 조건과 사업비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명소들이 알려지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제작사에 촬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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