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성근로자 급여, 남성의 64%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性인지 통계… 제조업은 42% 수준

 인천지역 여성 근로자 급여가 남성 근로자의 6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이 8일 발표한 인구 300만 시대 인천에 적합한 양성평등정책 수립을 위한 ‘2016 인천 성(性)인지 통계’ 조사 결과다.

 인천 남성의 월평균 임금(주 36시간 이상 근무 기준)은 285만 원이었지만 여성은 182만 원이었다. 제조업은 여성 근로자가 남성의 41.5%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 비율은 남성 75.6%, 여성 53%였다. 여성은 취업의 애로요인으로 육아 부담(72.1%), 사회 편견과 관행(42.3%), 가사 부담(41.3%), 불평등한 근로 요건(40.1%·이상 복수 선택) 등을 꼽았다.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근로자 중 여성은 96.3%, 남성은 3.7%였다. 사실상 출산과 육아의 부담은 전적으로 여성 몫이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덜 인식했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남성 42.4%, 여성 35.7%였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여성근로자#임금#차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