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금메달 동기’ 김승연 회장 3男 술집 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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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亞경기 승마金’ 김동선 영장 방침… 김승연 회장 “잘못 저지른 만큼 벌 받아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28·사진)가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경 강남구의 한 위스키 바에서 술에 취한 채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 3차례 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순찰차에 태워 가는 과정에서 유리문을 걷어차는 등 발길질을 해 차량을 훼손한 혐의(공용 물건 손상)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김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고 이번에는 체포 후 파출소와 경찰서에서 계속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하기로 했다. 김 씨는 “잘못한 점은 당연히 인정하고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인 김 씨는 승마선수로도 활동 중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최순실 씨(61)의 딸 정유라 씨(21)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김 회장은 아들의 난동 소식을 전해 듣고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화그룹 측은 전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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