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장학금 수여식… 37명에 5010만원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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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경상대(총장 이상경)는 29일 법대 ‘김순금 홀’에서 재단법인 김순금 장학재단(이사장 김순금·65) 설립 10주년 기념 및 2016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재단은 이날 성적이 좋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 예정자 2명에게 특별장학금 300만 원씩, 신입생 6명과 성적 우수학생 13명 등 37명에게 5010만 원을 지급했다. 재단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245명에게 장학금은 4억1880만 원을 지원했다.

 장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변호사나 법원, 검찰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창원의 한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이영은 변호사는 “김순금 장학금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06년 경상대 법대에 입학해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을 받았던 남해군청 기획감사실 김우권 씨는 “주위에 도움을 주는 공직자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장학재단은 ‘성실한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라는 김순금 여사의 뜻을 담아 2006년 10월 출범했다. 당시 김 여사는 사업으로 모은 재산 가운데 60억 원대의 상가 건물을 출연했다. 경상대는 2011년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법대 최대 규모 강의실을 ‘김순금 홀’로 명명했고 8월에는 1억5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다.

 이 총장은 “장학생들이 김 여사의 숭고한 뜻을 잘 살려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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