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밝혀라, 자로 “세월호 다큐, 대통령 7시간도 관련…과학적 팩트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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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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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티즌 수사대 자로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네티즌 수사대 자로 소셜미디어 캡처
세월호의 진실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세월X’를 25일 공개할 것을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탄 자로는 23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세월호의 침몰 원인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관련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만약 다르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세월호 사고 원인이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물음을 던지는 것은 너무나도 합리적인 질문”이라면서 “이 다큐를 통해 나타나는 세월호의 진실이 만약 진짜 침몰 원인이 맞다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조사됐던 모든 세월호에 대한 진상 조사는 다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다큐를 만들면서 세월호 사고는 아직 제대로 된 진상 조사조차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다큐를 통해서 사람들의 편견을 깨보고 싶다. 누구의 편이 아니라 오직 진실의 편에 서서 ‘이것은 진실이다,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한 번 말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월X’ 내용과 관련해선 “이 다큐가 또 다른 시작이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얘기, 같은 얘기도 있고, 이미 알려졌지만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었던 것도 있다. 그러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하나부터 끝까지 과학적인 팩트를 가지고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서 분석한 내용도 있다”면서 “다큐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료들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내용들도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 세월호 유가족 한 분을 통해서 민간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료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다큐 공개 시간에 대해선 “비밀로 하겠다”면서 “아직까지 시간을 딱히 확정하지도 않았고, 지인·유가족 분들과 이것을 어느 시간에 알리면 가장 효과적일 지에 대해서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시간에 이렇게 올리겠다고 하면 너무 사람들이 이런 저런 추측을 하기가 굉장히 쉽다”면서 “그러다 보면 잘못된 편견이나 고정관념, 그리고 선입견 같은 것들이 작용하기 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에 대해 걱정해주시는 것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정말 아이들이 왜 희생됐는지 알려주고 싶다.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저만의 추모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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