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45분경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명덕교에서 영천 방향으로 운행하던 렉스턴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박고 10여m 아래 하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모 씨(41)와 부인(41), 아들(12)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날 비와 눈으로 도로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고향인 안동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8시경 안동시 서후면 이천동 두유교에서 운전자 여모 씨(56)의 1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추돌 사고로 멈춰 있던 1t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른 트럭 운전자 가운데 최모 씨(59)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여 씨가 눈길에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15분경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인근 중앙고속도로 하행선(부산 방향) 202㎞ 지점에서는 빙판길로 인한 8중 추돌 사고를 통제하던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 안전순찰요원 김모 씨(22)가 1t 트럭에 치여 50여m 다리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