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발생, 5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7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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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눈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5명이 숨졌다.

27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45분경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명덕교에서 영천 방향으로 운행하던 렉스턴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박고 10여m 아래 하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모 씨(41)와 부인(41), 아들(12)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날 비와 눈으로 도로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고향인 안동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8시경 안동시 서후면 이천동 두유교에서 운전자 여모 씨(56)의 1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추돌 사고로 멈춰 있던 1t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른 트럭 운전자 가운데 최모 씨(59)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여 씨가 눈길에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15분경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인근 중앙고속도로 하행선(부산 방향) 202㎞ 지점에서는 빙판길로 인한 8중 추돌 사고를 통제하던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 안전순찰요원 김모 씨(22)가 1t 트럭에 치여 50여m 다리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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