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충북 음성, 고병원성 AI 확진…가금류 36시간 이동중지명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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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치명적인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해 36시간 이동중지 명령으로 내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해남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와 음성군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 각각 신고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AI 방역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 또 철새 도래지가 많은 서해안 지역에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축산인과 차량 등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독 및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상지역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충청권(충남·북, 대전, 세종) 전라권(광주, 전남·북)의 10개 시도다.

한편 충북도는 "음성군 AI 발생 농가로부터 3km 이내의 오리 사육 농가 32곳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3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충북도는 이들 농가를 포함해 인접한 9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23만5000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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