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기적이 됩니다

  • 동아일보

 “소원을 이룬 오늘이 제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민머리에 유독 새하얀 얼굴의 아동이 만면에 웃음을 띤 채로 양팔을 힘껏 뻗으며 외친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이사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회장)은 만 3세에서 18세 난치병 아동을 대상으로 소원을 이루어 주고 있다. 소원성취를 통해 희망, 용기, 기쁨 나아가 기적을 선물한다는 미션 아래 2002년부터 현재까지 3300여 명의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 공주가 되어 사람들 앞 퍼레이드를 한 아동, 아프기 전 외교관이 꿈이었던 아동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만남,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캄보디아에 우물을 선물한 아동까지 3300여 가지 소원은 하나하나에 의미와 이야기가 있다.

 아픈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마법 같은 일을 실천하고 있는 재단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투병 생활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아동에게 자신의 소원을 상상하는 즐거움과 ‘네가 바라는 것이 이뤄질 수 있다’라는 희망을 전한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손병옥 이사장은 “난치병 아동들이 소원을 이룬 뒤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하며 “그러한 작은 변화가 결국 큰 기적을 이뤄낸다”고 소원성취가 난치병 아동에게 미치는 효과와 의미를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메이크어위시#난치병#난치병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