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강조 “화순 힐링음식 특화시켜 산업화 나설 것”

  • 동아일보

 “화순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힐링음식을 특화시켜 산업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57·사진)는 24일 “화순은 힐링 음식의 고장”이라며 “전체 면적의 74%가 산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몸에 좋은 먹거리가 많다”고 소개했다.

 화순군은 이런 여건을 살려 3년 전부터 힐링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구 군수는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느 축제장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음식이 판매되면서 ‘힐링 푸드’란 용어가 무색할 정도였다”며 “올해는 과거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축제가 끝나도 화순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화 전략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대표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는 화순군의 ‘축제 실험’은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구 군수는 “무분별한 지역 축제로 예산 낭비와 효율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집중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화순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무등산, 조선 10경(景) 중 하나인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고인돌 등 볼 거리도 쏠쏠해 발품이 아깝지 않은 힐링 여행지”라며 “차별화된 축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글로벌 페스티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화순군수#화순 힐링음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