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솔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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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직생활 하며 공모전 수상… 도시공사서 아이디어맨으로 불려

 김남기 씨는 공직생활 40년 가운데 23년을 광주도시공사에서 근무했다. 광주 영락공원소장과 도시공사 기획재정관(1급)을 역임했다. 도시공사 직원 250여 명 가운데 행정직으로는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뒤 현재는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 씨는 취미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지만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특선, 서예대전, 서예전람회전 입선, 전국공무원미술대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실력을 갖췄다. 그는 “취미로 시작한 붓 공부가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등 공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아이디어가 많아진 것도 취미생활에서 덤으로 얻은 소득이다. 행정은 창의성이 필요한데 서화를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풍부해졌다고 한다.

 염주종합체육관 일방통행제도, 영락공원 일일 명예소장제도, 고객모니터 요원제도 등 시책을 도시공사에 제안했다. 도시공사에서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것도 어찌 보면 서화작업이 토대가 됐다.

 김 씨는 “바쁘고 때로는 힘든 공직업무에서도 서화작업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며 후배 공직자들에게 취미로 붓을 잡을 것을 권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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