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민 “문 잡고 간신히 나와…경주 있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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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0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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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던 경주에서 19일 오후 8시33분경 규모 4.5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규모 4.5지진은 경주에서 발생한 여진 중 가장 강한 것으로 주민들은 또 다시 불안에 떨었다.

경주 부지리마을에 살고 있는 이언자 씨는 19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나오려고 하니 다리가 떨려서 나올 수가 없었다”면서 “문을 간신히 붙잡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사진=채널A 방송캡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재학 중인 성주연 씨는 “(건물이) 흔들거려 너무 놀라서 뛰어 나왔다”면서 “너무 무섭고 경주에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많다”고 불안해했다.

한편, 19일 오후 8시33분경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3.3km 떨어진 곳인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4.5 지진은 현재까지 발생한 경주 지역 여진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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