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두레수도원장, 교회 돈 20억 원 횡령 혐의로 고발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7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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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명박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낸 김진홍 두레수도원장(75)이 20억 원이 넘는 교회 돈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 수도원장은 자신이 세운 경기 구리시 두레교회 담임목사를 2011년 그만 둔 뒤 동두천시에서 같은 이름의 교회와 수도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7일 구리 두레교회 장로 등 교인 13명이 김 수도원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인들은 지난해 교회 명의 계좌를 확인하다 김 수도원장이 담임목사로 재직할 때 만든 통장 3개를 발견했고, 2005년부터 약 3년간 총 22억여 원이 입금됐다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

우선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고발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김 수도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의정부=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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