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 검거…누리꾼 “여성이라는 게 희대의 반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30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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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종사자 신상정보 폭로 계정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 수서·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 씨(24·여),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 씨(28·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에 한 누리꾼(miu****)은 관련 기사에 “철저히 수사해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무차별적으로 신상털기를 한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에 대한 비판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가 모두 20대 여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이디 tw_****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강남패치 운영자가 여성이었다는 게 희대의 반전”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다”는 강남패치 운영자의 경찰조사 진술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남패치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이런 건 내용 파악해보기 귀찮긴 하지만, 결국 알게 된 건 이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공조를 외국에 신청한다는 것”이라면서 “이제 트위터나 인스타에서 ‘안 잡히겠지’ 하면서 익명계정으로 장난치는 애들 몇 명 잡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단역배우로 일하던 강남패치 운영자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증권가 정보지를 접한 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한남패치 운영자 양 씨는 우울증과 불면·불안감 증상에 시달리던 중 강남패치 게시글을 본 뒤 계정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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