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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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30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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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은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겸 편집인(사진)의 사표가 30일 수리됐다.

조선일보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일보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희영 전 주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을 해임한 바 있다. 송희영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그는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2011년 대우조선 측의 지원을 받아 대우조선 비리 의혹에 연루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 대표(구속)와 함께 8박 9일간 초호화 유럽여행을 한 유력 언론인은 송희영 주필”이라며 “당시 여행 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희영 전 주필은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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