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대포 소리 나더니 와르르”, 진주 건물 지붕 붕괴 사고 마지막 시신 수습…2명 사망·4명 부상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9일 08시 26분


코멘트

진주 건물 지붕 붕괴 사고

경남 진주의 한 상가 건물 지붕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3명 중 시신1구가 추가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소방당국은 매몰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인지 16시간만에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2명의 시신을 수습해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사고는 28일 오전 11시4분께 경남 진주시 장대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4층짜리 건물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발생헀다. 이로 인해 건물 3층에서 작업을 하던 강모 씨((55)), 고모 씨(45), 김모 씨(43) 3명이 매몰됐다.

이날 오후 10시45분께 매몰된 3명 중 강 씨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안타깝게도 숨진 상태였다.

이어 이날 오후 11시58분께 고 씨가 잔해 아래에서 수색 중인 구조대원에게 자신의 신원을 직접 밝히면서 생존 사실을 알렸다. 고 씨는 1시간여 후인 29일 오전 1시께 무사히 구조돼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29일 오전 3시20분께 사고 현장에서 잔해더미에 깔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마지막으로 매몰된 김 씨의 시신을 수습해 16시간만에 작업인부 3명에 대한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마쳤다.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앞서 숨진 김 씨와 강 씨, 생존자 고 씨 등 3명과 함께 작업하던 성모 씨(63)는 사고 직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성 씨는 “작업 중 ‘쾅’ 하고 대포 소리 같은 큰 소리가 나면서 지붕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당시 1층에 있던 택시기사 조모 씨(66)와 신모 씨(65) 등 2명도 건물 파편에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진주 건물 지붕 붕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찰은 강 씨가 작업인부 2명과 함께 3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벽돌 철거작업을 하는 도중 무게를 지탱하는 내력벽을 철거하면서 건물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417㎡로 2층에 이어 3층도 병원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 중이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