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반 중구 월미도 앞바다에서 ‘제66주년 9·15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의 길잡이 역할을 했던 팔미도 등대 불빛을 기리기 위해 월미도 방파제 등대에서 붉은색 연막이 피어오르면서 행사가 시작된다. 해군과 해병대가 작전명령에 따라 대형 수송함과 상륙함, 전투함, 헬기를 동원해 월미도 해안으로 돌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군함에서는 상륙군의 안전을 위해 엄호사격을 실시한다. 선견(先遣) 부대가 월미도 앞바다에 설치된 수중 기뢰를 찾아내 제거한 뒤 상륙장갑차와 공기부양정이 해상 돌격에 나선다. 상륙군이 암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육지로 올라가 서울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장면을 끝으로 30분간의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는 마무리된다.
유엔군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은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2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병력 7만5000여 명과 함정 260여 척을 투입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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